전년 해외 기업 중 신용등급이 약해진 곳이 올라간 곳보다 7배나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충격받은 회사들이 증가하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나섰던 영향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신용평가실적 분석'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신용등급이 떨어진 회사는 66곳으로 지난해 준비 12곳(23%)이나 증가한 것으로 보여졌다. 반면 상승한 업체는 34곳으로 전년 예비 3곳(4%) 쪼그라들었다. 신용등급이 약해진 회사가 상승한 기업의 8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최근 신용등급 하향화는 심화되는 추세다. 신용등급 상승 기업 덩치는 2017년 잠시 뒤 5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 시간 신용등급 하락 회사는 일정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 분포 현황을 살펴봐도 투자등급(AAA·AA·A·BBB) 기업 비중은 줄고 투기등급(BB·B이하) 기업 비중은 늘어났다. 지난 2011년 초 신평사들이 투자등급으로 분류한 회사의 비중은 전체 90.6%였으나 작년 말 84.3%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시간 투기등급 기업 비중은 9.2%에서 15.5%로 불었다.
그러나 2011년 바로 이후 투자등급에서 부도는 없었다. 작년에는 투기등급 9개사(중복평가 포함시 3건)에서만 부도가 생성했다. 연간부도율은 0.21%로 전년 예비 하락했다.
금감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바로 이후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 부도율 상승 등은 생성하지 않았으나 등급하향 조정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법인회생절차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 지연 시 등급 하락 리스크가 가시화할 우려가 있어 신용등급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금감원이 우리나라기업평가·우리나라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서울신용평가 등 해외 2개 신용평가 업체의 신용평가실적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이들 2개사의 신용평가부문 수입은 회사채 발행덩치 증가 등으로 작년 대비 6.1% 많아진 1092억원을 기록했다.